하동펜션 지리산 흙집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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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하나가 또 생겻어요... 11.04.17 15:20
정혜남 HIT 1572
사십대 후반의 아줌마 세명이 꽃구경을 떠나기로 하고 결정한 곳이 그 곳 쌍계사 였어요
여행카페에서 검색한 흙집세상 ..
하루전날 전화로만 예약하고 춘천에서 점심 먹고 출발했죠 여러 개의 고속도로를
거쳐 가다 보니 헤매기도 하면서 예상시간을 훌쩍 넘기고,
전화도 못 드리고..
사모님이 하신 전화에 저녁 먹고 들어가겠노라고 말씀 드리고
벚꽃구경 하느라 정신 놓고 늦게 도착한 곳
마침 나와 계셔서 다행이었답니다 ..^^
반갑게 맞아 주셔서 너무 감사했고요.

방에 들어간 순간부터 우린 나이를 잊었죠
티브이가 없다는 말에 한 친구가 실망을 잠깐 ..
근데 그게 너무 좋았어요 온전히 여행을 만끽했거든요..^^
따뜻한 방에 몸을 지졌드랬죠 ..^^

이른 아침 그 곳의 새벽은 너무 좋았구요
비치해두신 책 한권 들고 잠자는 친구들 피해 마루에 나가서 읽었어요.
나중엔 방에서 뒹굴면서도 읽고 정말 해보고 싶은 거였는데
아쉬운 건 다 못 읽고 왔다는 거 ..
옷걸이도 재밌었고 놓아둔 차도 너무 맛있게 먹었구요 ..^^
너무 편하게 지냈기에 인사를 꼭 드려야 했었는데 안계셔서 못 뵙고 왔네요

여행 다닐 때 마다 펜션에서 묵지만
이번처럼 인사를 꼭 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드는 건 처음이랍니다
같이 간 친구들도 너무 좋았다고 내려오면서 벚나무에 대고 내년에
다시 온다고 기다리라 약속했다네요..^^
비오는 날 꼭 가서 한 번 뒹굴 거리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많이 아쉬워요 ..

언젠간 꼭 가게 될 거 같아요 ..
마음을 따뜻하게 해줬던 그 곳 ...
너무 좋아서 이렇게 말이 많아졌네요..^^
두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흙집지기11.04.18 19:37

안녕하세요 ! 정혜남 님 ^.^

저희가 아침에 갑자기 일이 있어서 배웅도 못해 드렸는데 떠난다는 전화까지 주시니
얼마나 죄송스러웠었고 세분 모두 인상이 너무 좋으셔서 잘 기억하고 있답니다.
지리산 못지 않게 아름다운 춘천에서 먼길 마다 않고 저희 흙집을 찾아 주셨기에 더욱 감사합니다.

차에서 내리실 때부터 너무 밝게 인사를 받아 주시고 왠지 모를 친근감이 느껴졌었는데
40대 후반의 여인네 세분... 저도 사십대 후반의 아줌마랍니다.

20대의 싱그러움과 30대의 화려함은 아니지만 40대는 왠지 모를 은근함과 여유로움이 있어 좋습니다.
봄꽃을 찾아 친구와 함께 지리산을 찾을 수 있는 낭만을 갖춘 40대라서 더욱 아름답게 보이구요.

사흘만에 이곳의 앞산은 금새 새 옷으로 갈아 입고 울긋불긋 물들어 가고
오늘은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어 앞산에 한폭의 동양화가 펼쳐지고 있는데
강원도는 철 잊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면서요..
엊그제 지리산에서 봄을 만끽하시다가 오늘은 다시 겨울로 돌아갔으니
사흘만에 1년의 변화를 만끽하고 계시겠군요.

또 연이 되면 꼭 비가 와 줄 테고
그 땐 원없이 못다 읽은 책과 함께 아랫목에서 뒹굴 수 있기를 바래 보면서
세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지리산에서 같은 40대 아줌마가 기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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