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펜션 지리산 흙집세상

Category
자꾸만 생각나는 흙집 툇마루! 12.02.12 0:17
장정숙 HIT 1143
안녕하세요?
지난 1월27일에 노고단방에서 묵었던 세여자와 아이 한명 기억하시죠?
저희 사는 전북 익산엔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예약했다 취소하고,
그 다음날 모처럼만에 휴가라 무리해서라도 가고 싶다며 다시 예약해서 갔었던...^^

일상에서 벗어나 한옥집이나 흙집에서 하룻밤 푹 쉬고 싶어...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냥 인터넷 검색해서 가게 되었는데...
저희 세자매는 그곳에 너무 반했답니다.
방문만 열면 바로 느낄 수 있는 지리산의 정기와 잔잔한 물소리, 새소리..
느즈막히 오후의 햇살 받으며 툇마루에서 차 한잔 하고 싶었는데...
바쁜 일정으로 그러지 못하고 온 것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티비도 인터넷도 심지어 거울까지 없는 펜션은 처음입니다만,
그래서 저흰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최소한의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우리네 일상에선 왜 그리들 더 가지려 아둥바둥 욕심을 내는지..

화개장터를 사이로 경상도와 전라도 사투리를 서로 다르게 쓴다는 것도 너무 신기했고,
최참판댁의 누각에 올라 바라본 악양들판,
무엇보다 펜션에서 체크아웃하고 돌아가는 길의 드라이브 코스는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계단식의 녹차밭.. 경사진 산비탈의 예쁜 팬션들.. 햇빛에 반짝이는 섬진강 물줄기..
그 잔잔한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에 반해서 저희가 화엄사에 들렀다 그냥 가기 아쉽다며
차 돌려서 한번 더 흙집세상까지 드라이브를 다시 한 것 모르시죠?  ㅋㅋ ^^*


그날 4살된 조카가 기침을 많이 해서 화개장터에 있는 병원에 들렀었는데 거기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길..
그곳은 저희 조카같은 아기환자가 1년에 몇명 올까말까 할정도로 아동인구가 없다더군요...
그 사실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저희가 대관령에 가서도 그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그곳 화개면에서도 "아!  여기서 살고 싶다'는 말을 몇번이나 되뇌이며
돌아왔던 것 같아요. ^^

지금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고 있지만..
문득문득 그곳 툇마루가 너무 생각이 납니다.
왠지 그곳 단골이 될 것 같은 예감이...^^ㅎ
그곳 흙집세상은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 지쳐서 좀 쉬고 싶어질 때,
책 몇권과 좋아하는 커피나 차 준비해서 혼자라도 훌쩍 떠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때도 변함없이 반겨주세요.  
전에 묵었던 노고단방을 미리 예약합니다.
그럼, 다시 뵐 때까지 건강하세요. ^^*
흙집지기12.02.12 10:28

안녕하세요 장정숙님 ^^
가실 때 꼬마가 아파서 걱정 했는데 무사히 잘 도착하셔서
다시 흙집세상 올 때를 기약하고 계신다니 ^.^ 정말 감사 합니다.

인연이란...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어쩌면 죽을 때 까지도 모르고 지내는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장정숙 님과
저희는 흙집이란 인연으로 반갑게 만났다 헤어지고 아직까지도 제 마음속에
도착 하셨을 때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남아 있으니 말이죠.

저도 이 곳에 와서 살면서 제가 살고 있는 주변의 자연환경에 때로는
감동도 받고 때로는 마음의 치유 까지도 받는 답니다.
이제 봄이면 앞산은 또 한 번 저를 감동시키겠지요.

자연은요, 그냥 바라보는 그 자체가 감동인 것 같아요.
비가 올 때 툇마루에 걸터앉아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보면
제 마음도 차분해 지고 잊었던 지난날의 모습도 추억하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 섬진강 길 따라 저희집에 오는 길이 하도 예뻐서 와~ 하며 소리를 질렀으니까요.

비슷 비슷 체구에 미소를 머금은 얼굴도 닮아 계서서 더 정겨워 보이는 세 자매 셨어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셔서 바쁘게 지내시겠지만 지리산의 넓고 깊은 모습처럼
평화롭고 행복한 나날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다음엔 서로가 더 환한 미소로 뵙기를 바랍니다.
  
          
     


    
253 일반
  편안한 하룻밤...  1

김혜숙
12.02.14 1047
일반
  자꾸만 생각나는 흙집 툇마루!  1

장정숙
12.02.12 1143
251 일반
  사람사는 幸福한 세상  2

김주오
12.01.21 932
250 일반
  너무너무 그리웠던 흙집  1

차영란
12.01.14 906
249 일반
  감사합니다 사장님  2

윤재식 김은희부부
11.12.16 1046
248 일반
  군대가는 아들 녀석과 함께한 흙집세상  1

박대완
11.12.03 1100
247 일반
  아줌마들의 지리산 단풍 여행  1

김현아
11.11.08 1130
246 일반
  잘 다녀 왔습니다  1

안영미
11.11.07 742
245 일반
  잘 다녀왔어요^^  1

이선혜
11.11.07 689
[1][2][3][4][5] 6 [7][8][9][10]..[34]

  
Copyright 1999-2020 Zero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