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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는 아들 녀석과 함께한 흙집세상 11.12.03 23:08
박대완 HIT 1116
잘 계시는지요 사장님
아들 녀석 군대 간다고 하룻밤 신세 졌던 박대완 입니다.
이렇게 일상으로 돌아와 홈페이지에 다시 들르니 그 곳이 또 그리워져 글 남깁니다.

아들이 사춘기를 겪으면서 저의 사고방식과 아들의 생각이 많이 달라서 부딪히기도 하고,
서로가 이해 못 하는 점도 많았는데 언제부턴가 남자 대 남자로서, 인생을 먼저 산 사람으로서
제가 아들에게 이야기를 하면 고개를 끄덕끄덕 수긍하기도 하더군요.
참 많이 편안해 졌습니다. 듬직하기도 하구요.

한 번도 둘 만의 진지한 시간을 가져 보지 못해 군대 간다는 핑계에 무조건
제가 예약을 하고 떠났습니다.
참숯에 익어가는 고기, 갓 담근 김장김치 한 포기, 알싸한 군불 내음
저와 아들 그리고 사장님...
50대와 20대 그리고 40대, 세대가 마주 앉아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흙집의 따뜻함과 잊고 있었던 고향의 냄새,
그리고 소주한잔

바람 끝은 제법 차가웠지만 문득 나이듦이 왠지 싫은 것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낼 모레면 군대가야 하는 아들놈이 옆에서 아빠가 이런 글도 다 올리네 하면서
키득키득 웃습니다.
2년 후 더욱 건강하고 씩씩한 아들 녀석과 한 번 더 찾아 뵙지요.

비록 제 욕심이긴 하지만
아무 것도 변치 마시고 그대로 계셔 주시길 바라면서 멀리서 글 보냅니다.


흙집지기11.12.05 23:04

안녕하세요 ! 박대완 님 ^.^

저희도 많은 손님들 모시지만 일 년이면 몇 번 뵙기 힘든 부자간의 지리산 여행을 하신 멋진 분들..
아드님의 입대로 인해 아버님은 아버님대로 아드님은 아드님대로 감회가 깊으셨을 텐데..
그 귀한 시간을 저희 흙집에서 좋은 추억 만드셨다니 제가 다 행복합니다.

두 분의 귀한 시간에 불청객이 끼어 들어 대화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만
저도 몇 년 후면 박대완님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될 텐데
과연 저는 그렇게 멋진 아버지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하는 생각이 앞섭니다.

모쪼록 입대한 아드님 건강하게 더 멋진 사내가 되어 제대 하기를
지리산에서 조용히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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