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수영장 계곡펜션 지리산 흙집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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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를 못 드리고 와서요~ ^^ 10.10.25 11:47
이선혜 HIT 1907

어릴적 외갓집을 찾은 듯한 느낌이랄까.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는데 왠지 모르는 울컥함이
무슨 이유인지. 도통 알수가 없었어요.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이야기도 제대로 못 나누고,
예전과는 다른 가족들에게 갇혀 있는 여행자의 느낌이랄까.
결혼을 하고 나니 여행도 예전과는 마니 다르네요..헤헤

두고두고 사랑하게 될 마음은 가득한데
흙집세상이 그대로 변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있길 바라는건
제 욕심이겠죠?
좋은 날의 흙집도, 비오는 날의 흙집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합니다.

다음번에 다시 조용하니 찾아 뵐께요 ^^*

두분 내외분이 항상 건강하시길 빌어봅니다.







흙집지기10.10.25 18:08

안녕하세요 ! 이선혜 님 ^.^

딱 2년만에 온 산이 서서히 가을로 물들어 가는 계절에
흙집세상을 잊지 않고 다시 찾아 주신 고마운 분 ^.^

이번엔 많은 식구와 특히나 남편분이 함께 하는 가족여행이라 새로운 느낌이었겠군요.
어찌 보면 나이가 한 두살 더 들어 가고 또 결혼을 하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과의 연이 자연스레 맺어지기에
의무랄까 구속이랄까 개인적인 시간이 조금씩 줄어 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2세가 태어나면 더욱 그러하겠지요.

그렇게 정신없이 살다 보면
또 세월이 흐르고 흐르면
어느새 하나씩 둘씩 연도 끊어지고
다시 혼자만의 시간이 늘어 가는 것이 우리네 삶인 것 같습니다.

지금의 선혜님은 인생의 변동기가 새롭게 시작된 거라서
이번 지리산 여행에 대한 감회가 전과는 많이 달랐으리라 느껴집니다.
지리산의 사계절이 모두 다른 느낌이듯이
선혜님은 온화한 봄날에서 이제 막 여름이 시작된 것이겠지요.
여름이란게 작열하는 태양과 소나기, 태풍이 교차하는 변화무쌍한 계절이지만
이 여름에야 만물이 무럭무럭 생장한답니다.

인생의 여름을 맞으신 선혜님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고
가을의 알찬 결실을 얻기 위해 귀한 여름 잘 보내시길
지리산에서 조용히 응원해 드립니다.
  
이선혜
10.10.26 10:03

제 마음을 글로 다 풀어 놓지 못했는데,
이런 멋진 인생의 선배로서의 답글 달아주시니
저의 지금 상황이 아~ 이런 과정 이구나 싶습니다.
뜨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힘이 되어주셨어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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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멋진 흙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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